애가 둘이 되고 생각해보니 김연아 엄마가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연아가 아무리 뛰어나고 빛나는 인물이라 해도

첫째딸과의 재능편차가 너무 커서 마음에 늘 걸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첫애, 둘째 모두 비슷하게 커서 비슷한 능력으로,

비슷하게 성공해서 사는 삶이 부모로써 가장 기쁜일이 아닐까 싶다.

첫애는 첫애라고 나름 태교에 신경쓰고 태담도 들려주고 노래도 열심히 들었는데

아무래도 둘째다보니 좀 소홀한건 없지 않아 있다.

낳고나서는 어쩔수 없이 첫애만큼 신경쓰기 힘들겠지만

뱃속에 있을때 만큼이라도 첫애때만큼 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바느질 시작. ㅋㅋ

원래 바느질을 좋아해서 참 많이도 했었는데

첫애 가지면서 본격적으로 도안보며, 패턴떠가며 했던것 같다 매번 대~~강 했었는데 ㅋㅋ

암튼..턱받이2개, 양면 조끼 1개 완성하고 나서 짱구베개 이쁜거 하나 해주고 싶다 했는데

도안이 괜찮은게 없어서 찾다가 발견한 로디 짱구베개.

뽀야베이비라고 바느질 태교 용품 파는곳에서 구매했다.

가격은 조금 비싼편이지만 오가닉 원단 자체가 비싼편인데다 도안따라 그리고, 자르고 하는게 얼마나 귀찮은데!!

ㅋㅋㅋㅋ 이렇게 다 잘라서 오는데다 설명서도 굉장히 디테일하게 되어있어 만들기 쉽다.

그리고 솜도 넉넉하게 있어서 반정도만 쓰고 남았다.

남은걸로 딸랑이 만들어야징~

손바느질이라 우글우글 운다 ㅋㅋㅋ

그럼에도 다림질 한번하고 나면 깨~~끗하다는거~ : )

손도 워낙 빠른편이고 성격도 급해서 그런가

2시간도 안되서 완성.

바느질의 디테일은 틈틈히하는 다림질에서 온다는거..

말갈기나 꼬리같은건 뒤집어서 다림질 한번 해주면 이쁘게 잘 자리잡힌다.

만드는것도 쉬워서 초보용으로도 완전 좋음

집에 흰색실이 없었단게...흠이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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