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6개월 접어든 쌍둥이 임산부예요.
태교 한다고 컬러링북, 애착인형만들기 등등 이것저것 사놓고 사실 몸이 무겁다는 핑계로 좀 귀찮아서 거실에 방치해뒀어요.
밤에 씻고 누워 태교할겸 바느질셋트를 꺼냈어요. 남편이 옆에 누워있다 "내가 만들어줄까?" 하더라구요.
평소에 남편이 표현을 잘 못하는 무뚝뚝한 성격이라 태담도 잘 안해주고 서운한게 좀 있었거든요.저는 표현을 잘하는 스타일이라서 서로 다른점에그랬던 것 같아요.
남편이 직접 인형 만들면서 아기들에 대한 사랑도 더 키울겸 좋은기회라 생각하고 알았다고 했죠.
처음엔 바느질이나 할 수 있을까? 했는데 걱정과 다르게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모습을 옆에서 보니 괜시리 마음도 뿌듯하고 우리부부가 부모가 되어가는 준비를 하는구나 하고 뭉클했어요.
3시간 정도 걸려서 완성했는데 곰돌이라서 "꼬미"라고 이름도 지어줬네요.
귀엽고 예뻐요.
남자분들도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인형도 주문해서 만들생각이예요.
태어날 아기들을 생각하면 부모가 될 준비를 뒤돌아보는 좋은시간 이였어요.